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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람되다라는 말을 요새 자주 듣는다.
별일 아닌데, 외람 된단다.
사실은 하나도 외람되지 않으면서.
외람된다라는 말을 유행시킨 기자도.
정말 외람되어서 쓴 말은 아닐 것.
예의를 차린다고 한 쓸데없는 말.
그것에 사람들은 분노했는데.
이 놈의 사회가.
안 외람되게 놔두는 사회냔 말이다.
단어가 조금 가벼워 지면 좋겠다.
식자인 척, 예의를 아는 척, 미안한 척,
이런거 하지 말고.
생각하는 만큼 느끼는 만큼의 단어만 사용하면 좋겠다.
예의를 차리려는 긴 어투를 듣기 시작하면, 내 정신도 안드로메다로 가버린다. 문장을 어떻게 끝내려고 저러나.... ㅠ.ㅠ
젊은 사람들이 힘든건 사회가 강요한 온갖 척에 맞추려다 보니까 그렇다.